-장어 등 보양식 수요 늘며 늘 돼지고기값↓ -7월물가 소폭 하락에 올핸 전복 등도 하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6월 지나치게 폭등했던 소비자 물가탓일까. 최근들어 소비재가격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복날에 맞춰 삼겹살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매년 복날 즈음이면 삼겹살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 장어와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체 육류로 분석되는 돼지고기는 식탁에서 비교적 소외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닭고기, 전복 등 식품도 최근들어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지나치게 물가가 높았던 탓에 7월 물가가 소폭 하락하며 생긴 현상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초복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전국의 삼겹살 평균 가격은 100g당 2206원. 1개월전 가격인 2251원과 비교했을 때 45원 가량 저렴했다. 7일전(4일) 가격 2355원과 비교했을 때는 149원 저렴했다.
지난해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해 초복을 이틀 앞둔 15일(당시 초복 17일) 전국의 삼겹살 평균가격은 100g에 2142원으로 1개월전이던 2207원과 비교했을 때 50원가량 감소했고, 7일전보다는 130원 저렴했다.
이에 aT도 “사육 마리수가 많아 전년 동월보다 많아 공급물량은 원활한 반면, 초복을 맞아 닭고기와 장어 선호도가 높아 (삼겹살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주 께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 10일 기준 닭고기 도계 1kg의 평균 가격은 5481원, 1개월전 5887원과 비교했을 때 406원 떨어졌다. 1년전 가격 5510원과 비교했을 때도 29원 떨어진 모습이다.
전복 가격도 5마리 기준 전국 평균 1만6436원으로 1개월전 가격 1만7193원보다 757원 떨어졌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6월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겹살 가격은 5월과 비교했을 때 10% 가까이 올랐다. 시금치 14%를 비롯해 오이, 호박, 고구마 가격도 8~9% 정도 오르는 등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품목 중 7개가 신선식품이었다.
이같은 거센 신선식품 가격 인상 바람이 불었던 6월을 넘어 7월이 되자 다양한 소비재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채소가격 하락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장마전선은 되레 채소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오랜 가뭄 뒤 장마가 찾아오며 농작물은 더욱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갓과 양파, 마늘, 당근 등 제품은 최근 가격 상승세 곡선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