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 “부적절한 처신” 검찰 수사 이어 골프 논란까지 지명 한달 넘게 거취 정리안돼 안보현안 부각 속 우려 목소리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평해전 주역이자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일날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송 후보자측은 이에 대해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운동에 제한은 없었다”고 했다.
송 후보자에 대한 추모일 골프 의혹이 제기되자 야권은 13일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명을 철회할 만한 결정적인 하자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며 임명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는 청와대도 ‘추모일 골프’와 ‘검찰 수사’란 추가 악재가 터져 나오자 곤욕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송 후보자가 지난달 11일 지명됐지만 한달 넘도록 거취가 정리되지 않고 있고, 물러날 일만 남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현실적으로 운신의 폭에 제한받으면서 안보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송 후보자의 불법 고액 자문료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섰고, 송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군 골프장을 295차례 이용했다는 지적마저 새롭게 제기됐다. 검찰은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송 후보자와 이효구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다.
송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소명됐다면서 고발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잘못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여 국방사령탑 후보자인 송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되는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 후보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 후보자 군 골프장 이용 현황’을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 후보자가 군 추모 당일 골프장을 출입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당장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자 측은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운동에 제한은 없었다”고 했다.
송 후보자가 2008년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예비역 신분으로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이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월 3000만원의 고액 자문료와 마찬가지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달 넘게 지루하게 끌어오고 있는 송 후보자의 거취 문제는 1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최종담판 결과에 따라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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