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코차로 명승부 펼친 ‘돌아온포경선’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돌아온포경선‘(수, 4세, R101)이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회장 이양호)에서 열린 ‘제25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제9경주, 1200m, 혼OPEN)에서 함완식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11초 8.
출발신호와 함께 접전을 펼치다 결승선 200여m를 남겨두고 선두권에 머물던 ‘돌아온포경선’이 갑작스레 두각을 나타내면서 결승선에 선착했다. 1위 ‘돌아온포경선’에 이어 코차이로 ‘파랑주의보’, ‘최강실러’가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의 초 접전 승부였다. ‘코차 승부’는 경마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명승부를 선사한다. 보통 경주마 간 착차는 마신(馬身)으로 표시되는데, 마신이란 말의 코끝에서 꼬리뼈까지의 길이를 말하며 2.4m를 1마신으로 본다. 그러나 1/2마신, 1/4마신 등 마신으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근소한 승부들이 존재하며, 그 중 최고가 바로 ‘코차 승부’다.
명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거둔 ‘돌아온포경선’은 최근 2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선입과 추입이 자유로워 어떤 작전이든 가능하고, 직전 경주에서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선전해 활약이 기대됐다.
‘돌아온포경선’과 최강 호흡을 선보인 함완식 기수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이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무엇보다 경마한일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진영 마주는 우승 인터뷰에서 “2013년 이후 오랜만에 대상경주 우승이라 감격스럽다”며 “슬로우 모션으로 우승 결과를 보며, 기쁜 마음에 손 핏줄이 터질 정도로 박수를 쳤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석세스스토리’(거, 6세, R113)로 ‘부산일보배’에 이어 올해 2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한 민장기 조교사는 “일본마에 대한 기대도 높았고, 예상지에서는 기대가 크지 않은 말이었으나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며, ”출발번호도 좋았고 컨디션도 준수해 기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코리아스프린트 등 다른 대상경주 출전에 매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까지 일본중앙경마회(JRA)에서 활약해 한국 경마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았던 일본 경주마 ‘파티드레스’(암, 6세)는 아쉽게도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경마한일전에 재도전하는 ‘키몬아발론’(수, 8세) 역시 12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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