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통신사도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전용망 상용화에 돌입하도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전력과 광역(LPWA)을 특징으로 한 NB-IoT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본격 개막된 것이다.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Vodafone)이 2017년 1월 말 스페인에서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 보다폰측은 이를 통해 머지않아 1억개 넘는 기기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폰은 조만간 독일과 스페인, 아일랜드, 네델란드 등 유럽 4개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2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가 연내 NB-IoT를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텔스트라, 소프트뱅크,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텔리아소네라 등도 상용화를 공식화했다.국내 이동통신사업자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와 KT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 양 사는 2017년내에 전국망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은 세계적으로 NB-IoT 전용망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는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동통신사들은 NB-IoT 기반의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다폰은 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협대역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시연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5년 11월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수도 계량(미터링) 시범서비스를 시행했고, 9월과 10월에는 상용 네트워크에서 시연했다. 2016년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하수도와 빗물, 맨홀 모니터링 테스트를 실시했고, 스페인과 터키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 유무와 주타 공간에 도달하는 최단 거리를 안내해주는 주차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서비스 했다.
LG유플러스는 삼천리와 사업협약을 맺고 도시가스 시설에 적용해 가스 누출 등을 관제하고 알려주는 NB-IoT 기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적재량 감지 및 수거 차량 트래킹 등을 해주는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 서비스’도 이르면 2017년 6월부터 고양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삼성전자의 NB-IoT 모바일 단말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를 이용해 위치 트래킹 베타 테스트를 하고는 있는 중이다. 미국 위성방송사업자인 디시네트웍스는 FCC로 부터 할당 받은 AWS-4 Band와 700MHz E-block을 이용하여 협대역 IoT 전용망(NB-IoT)을 2020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FCC에 제출했다.디시는 NB-IoT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0억 달러 상당의 기업채권을 발행(debt offering)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식은 2024년 만기인 2.375%의 오픈형 전환사채를 기관 투자가들에게 발행하는 방식이다. 만기 시에는 주당 82.22달러가 되며 이는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32.5%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업계 관계자는 “NB-IoT와 로라(LoRa) 등 사물인터넷 기술간의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네트워크는 물론 서비스 상용화에 가속화가 붙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망과 연결할 수 있는 기기수가 많아 확장성과 선점효과가 뛰어난 트래킹과 미터링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