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내가 비선실세라는 문건 내용은 허구다.”

‘정윤회 문건’의 당사자 정윤회<사진> 씨가 1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허위 사실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윤회 문건’은 최근 경찰이 재수사 입장을 밝히면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매체는 정 씨의 강원도 횡성군 자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정 씨는 “재조사를 한다고 하면 받아야지 별 수 없지 않느냐”면서도 “내가 비선실세라는 문건 내용은 허구”라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씨는 문건과 자신은 관련 없다라며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이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서 억울하게 조사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문건에 등장하는 비선 실세는 정 씨가 아니라 전 부인 최순실 씨였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는 “비서관들과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회의를 했고 인사 개입을 했고 뭐 이런 내용인데 전부 나야”라고 최 씨 배후설을 부인했다.

정 씨는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정호성 안봉근 이재만)’과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건 작성에 관여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뭐 어떻게 된 건지 알 바도 아니고 알 수도 없는 일이고. 내 입장에서는 나는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왜 만들었는지 이번 기회에 조사해야한다”고 했다.

‘정윤회 문건’ 파문은 정윤회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 청와대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청와대나 정부 동향을 파악했다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조사 보고서를 2014년 11월 세계일보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36일간 수사를 벌여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씨의 국정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 내용은 허구라고 결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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