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경희대 동문 ‘경금회’주목 대선 캠프 활동 금융인사도 관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문 대통령의 금융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출신 학교인 경남고등학교와 경희대 출신의 일명 ‘경금회’ 인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도 문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으로 꼽힌다.
▶ 경남중ㆍ고, 경희대 출신 인물들 주목= 문 대통령은 부산의 경남중학교와 경남고(25회)를 나와 1980년 경희대 법대(72학번)를 졸업했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경남고 25회로 문 대통령과 동기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이 경남고 30회로 문 대통령의 고등학교 5년 후배다. 참여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맡았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중학교 후배다. 이어 경희대 출신으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경제학과)과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일시대표이사가 있다.
또 지난 2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당시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 차기회장을 다퉜던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도 경희대 법학과 출신이다.
▶ 캠프 출신 인사 중용에 무게=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본다. 경제 운영 철학 등을 같이 해 온 인물들에 중책이 맡겨질 가능성이 보다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사는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대선캠프 내 금융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오 위원장은 외환위기 당시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영입돼 국제기구와의 협상과 국가경제 홍보,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등을 주관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급 직책을 맡은 이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 인사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행정고시 18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이승우 삼성증권 사외이사(행시 22회) 등이 포진해 있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행시 17회), 안광명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행시 21회)도 문 대통령 측에 참여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안광명 전 위원장은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역시 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한 금융권 인사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