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내더라도 좋은 배달 서비스 등장 -편의점 배송 서비스도 확장 가도 -배송 시장 규모 점차 커져 시선집중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시작은 ‘철가방’이었다. 한국의 배달 서비스는 중국 음식점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치킨ㆍ피자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배달 문화도 한국인 정서에 함께 파고 들었다. 그리고 ‘배달의 민족’ㆍ‘요기요’와 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이들 앱이 보급되면서 배달업계에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다.
여기 유통업체들도 배달 열풍에 동참하며 한국 배달산업의 크기는 점차 커져가고 있다. 처음에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이를 주도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도 여기에 가세하면서 배달서비스는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한국의 유통산업은 미국ㆍ일본 같은 선진국가들보다 전반적으로 못미치는 편이지만 배송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이들보다 더욱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신 최근들어 유료화의 바람도 거세졌다. 박리다매식 무료배송에서 벗어나 고객이 배송을 ‘서비스’로 인지하도록 프리미엄화를 계속 진행중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롯데슈퍼의 배송 전략도 ‘프리미엄’이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일부지역에서 1시간 내 유료배송 서비스인 ‘롯데 스마트 퀵 60(Lotte Smart Quick 60)’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슈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2500원의 배송료만 지불하면 인근에 잇는 롯데슈퍼 매장에서 1시간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제 10일이 조금 넘었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뜨거운 편. 꾸준히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는 6월까지 서울권역 대부분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시행 초반부터 고객 관심이 높아 깜짝 놀랐다”며 “해당 서비스를 빠른 새일내에 서울권역 대부분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새롭게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머스 기업 쿠팡도 최근 물류센터를 늘리고, 여기에 맞춰 쿠팡맨을 포함한 물류 관리 인력을 크게 늘렸다. 쿠팡은 물류 서비스를 향후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에 서비스하던 쿠팡맨 로켓배송이나 정기배송 서비스를 점차 강화해 나가나는 계획을 세웠다. 이전에는 9800원이상 구매시 제공하던 무료배송의 범위를 1만9800원 이상으로 늘렸지만 그만큼 서비스의 질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활용하는 배달 서비스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여기에는 편의점업계가 진행하는 편의점 픽업서비스와 롯데그룹의 스마트픽 서비스가 중심에 서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11번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십일픽(11Pick)’서비스를 론칭했다. 편의점 직원을 통해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앞으로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늘리면서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도 배달 서비스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무료배송’에서 벗어나, 더욱 특성화되고 고객에 친화적인 서비스가 점차 늘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이 불황을 맞은 상황이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배달서비스가 제시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은 사실상 서비스업인데 한국에서 최근 뜨거운 분야가 배달 서비스”라며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 배달서비스의 질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