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이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곧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관련 산업의 육성 필요가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 계획은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브라질은 4차 산업혁명의 전제조건인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중 제조시설이 구축된 몇 안 되는 국가이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과 IT 인프라 수준은 아직까지 많이 낮은 편이다. 브라질 국가산업연맹(CNI)이 현지 기업 2225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아직 디지털 기술사용 현황은 약 48% 정도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앞으로는 정보통신 기술의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4차 산업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스마트폰 보급수는 2억대에 육박하며 내년에는 브라질 인구수인 2억78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비즈니스 인프라 및 기술보급이 확대 될 경우 2100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팜과 스마트시티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국토면적의 31%가 농지이며 올해 400만 농장에서 약 2억2400만 톤의 농작물 생산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농산물 생산국이다. 작년 6월 브라질 농업연구소(Embrapa)는 ‘정밀농업을 위한 드론 기술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드론을 활용한 농산물 관리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불안한 치안과 잦은 정전 그리고 교통체증은 브라질의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리우데자네이루시는 도시 내 30여개 기관의 정보와 프로세스를 단일체로 통합해 재해, 전력, 교통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서울의 교통시스템 등 ICT 환경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울 교통 및 보건 시스템을 상파울루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스마트시티 구축에 한국 기업들의 많은 진출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100년 이상 산업화가 늦었지만, 한강의 기적으로 제조업 선진국에 이르렀으며 IT 강국까지 됐다. 브라질에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위상은 높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한국-브라질 IT 협력센터가 개소되는 등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산업의 우호적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2~3차 산업혁명 당시 GM 등 글로벌 기업이 현지 투자 진출을 통해 브라질 제조업의 발판을 다졌고 아직까지 여러 산업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서구 기업의 브라질 진출 역사를 교훈 삼아, 태동기인 브라질의 4사 산업을 선점해 미래 성장 먹거리를 구축해야 한다. 4차 산업시대, 브라질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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