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文 아들, 취업 특혜 직접 해명해야” -文측 “가짜뉴스 배포한 安측 인사 고발”

[헤럴드경제=최진성ㆍ홍태화 기자] 정책 선거로 마무리되던 ‘장미대선’에 선거 막판 ‘네거티브’가 되살아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준용 씨에 대한 의혹은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제기돼온 사안이다. 구(舊) 여권이 문 후보를 흠집낼 때 사용한 단골 소재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지율 열세에 있는 안 후보 측의 공세가 거세다. 선거 사흘을 앞둔 6일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전날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대학원 동료라고 소개한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그러자 준용 씨의 유학시절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갈하면서 공방이 거세졌다. 국민의당으로선 ‘이슈화’에 성공한 셈이다. 김유정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준용 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준용 씨의 대학 동기는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다니지 않았고 2년간 준용 씨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파슨스스쿨 당시 동료들을 데려와 증언하면 깔끔하게 정리될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취업준비생 4명을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문 후보 측을 압박했다.

문 후보 측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검찰 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선거 막판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고발된 사람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소속 김성호ㆍ김인원 부단장과 신원 불상의 인사 등 3명이다. 문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문 후보 측 김태년 특보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음성 변조된 녹음 파일의 주인공을 밝히지 않은 채 특정 언론사에 이메일 인터뷰를 주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검찰 수사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당과 통화했다는 인사도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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