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아울렛 시장 9조2000억원 - 복합형으로 전 연령대 즐길 수 있어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유통채널이 다양하게 뒤섞이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단일쇼핑몰이 아닌 아울렛, 체험형 몰 등 복합형 쇼핑채널이 주말 가족 단위쇼핑의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각 업계는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에 나섰다. 지난 2007년 국내서 첫 프리미엄 아울렛의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6일 경기 시흥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도 준비중이다. 스타필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체험형 매장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018년까지 프리미엄아울렛과 쇼핑몰이 복합된 용인점과 울산점, 의왕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19년 남양주 등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아울렛 시장은 9조2000억 규모로 아직 백화점 시장 규모의 48%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2~3%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이어가는 백화점보다 시장전망이 더 밝다는 평가다.

실제로 주말쇼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체험관과 테마관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아울렛에 대한 선호는 크다.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욕구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자녀ㆍ반려동물 등을 동반한 고객들의 경우 복잡한 도심 쇼핑몰보다 도심외곽의 아울렛이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더 편리하다. 이처럼 몰(Mall)에서 휴일을 보내는 몰링(Malling)족들은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서서, 가족연인과 먹고 마시고 영화를 보면서 주말 시간을 온전히 즐긴다.

이에 아울렛 구성에 먹고 마시는 F&B 매장 구성도 핵심으로 꼽힌다. 부차적인 시설물로 여겨졌던 식당가에 지역맛집이 입점하거나 해외 유명 디저트를 주력으로 하는 베이커리가 들어서기도 한다. 지난 6일 개점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역시 스페인 해안가 마을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췄다. 동시에 반려견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펫 파크’, 야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가든’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풋살 경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봉피양ㆍ화니ㆍ문배동 육칼ㆍ속초중앙시장해물짬뽕 등 전세계와 전국 유명 맛집을 입점시켰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선 TV홈쇼핑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스튜디오샵’을 오픈했고, 이천점에선 어린이 대상의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Little Socium Ville)을 오는 28일 그랜드 오픈시켜 자녀와 함께 아울렛을 찾은 고객들을 유인한다.

한 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아울렛은 다양한 연령대들이 찾기 때문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핵심”이라며 “좁고 복잡한 도심보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쇼핑과 동시에 먹고 마시며 주말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아울렛이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