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어린이날 선물 지출 ’5만원 미만‘이 절반 -롯데百, 바비 기획전으로 어른들 마음까지 유인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린이날 선물 시장에서도 가성비와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와 제품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유통가는 벌써부터 어린이날 준비에 한창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완구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9% 증가했다.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얼리버드형 고객들로 인한 매출 신장으로 분석된다. 이에 11번가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들대상 선호도가 높은 ‘공룡 변신 로봇’부터 새롭게 뜨고 있는 ‘스마트 코딩로봇’ 까지 캐릭터 완구ㆍ블럭ㆍ승용차 등 30개 가량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어린이날 기획전 ‘해피칠드런스데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200여종의 상품들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상황과 목적에 맞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어린이날 선물 시장에서도 가성비 소비 현상은 두드러진다. SK플래닛이 소비자조사 플랫폼 ‘틸리언패널’을 통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 혹은 손자녀를 둔 3060세대 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물 구매 시 예상 지출 범위’는 1위 ‘5만원 미만’(50%)으로 조사됐다. 2위는 ‘5만원~10만원’으로 30%, 3위는 ‘10만원~15만원’으로 11%를 차지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가 이번 ‘어린이날’ 선물 구매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SK플래닛 11번가 박준영 본부장은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완소템’ 장난감만 골라 선보인 이번 기획전이 전통적으로 쇼핑 비수기인 4월의 소비 불씨를 되살리는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완구 선물을 받는 타겟 연령층의 니즈와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기 제품을 빠르게 선순환 시킬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래버레이션 열풍도 계속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Barbie Loves LOTTE’를 주제로 마텔사와 함께 ‘바비(BarbieTM)’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바비’를 활용하여 백화점 디자인, 인형 전시, 컬래버레이션 상품,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마케팅부문, 상품본부, 디자인실이 함께 참여하여 백화점 전체 컨셉을 바비로 통일했다.
롯데백화점은 ‘바비’ 프로모션을 8년만에 부활시키면서 백화점 매출이 호황기였던 시절로 돌아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남성ㆍ여성패션 매장에서 ‘바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일러스 등의 주얼리 브랜드와 플레이노모어, 에고이스트 등의 의류 브랜드, 그리고 시나앤소모 등의 리빙 브랜드 등 총 20여개 브랜드에서 200여종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한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바비 프로모션을 처음 선보인 2009년은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호황기였던 시절이며, 그 시절의 향수를 다시 느끼기 위해 다시 한번 바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마케팅, 상품본부, 디자인 등 다양한 팀이 함께 협력하여 기획한 만큼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쇼핑하는 동안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