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ㆍ김유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대통령 선거 전에 배치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베트 강제점령과 티베트인들에 대한 중국정부의 탄압, 소신공양 사태 등에 대해서는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 후보는 1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 선거전에 빨리 (사드를) 배치하라는 입장이다. 성주에 발사대를 다 해놨다. 미사일만 가져오면 된다”며 “중국에 간섭을 하지 말란 입장 분명하게 하고 경제보복을 단축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외교 역량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와 경제보복 문제는 중국이란 나라가 안보와 경제방향이 일치하지않을 때 어떤 사태가 하루아침에 생길 수있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열병식에 참석하고 하면서 얼마나 (한국이 중국과) 가깝다고 생각했었나”며 “그런데 안보는 중국과 가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과 가고 있고 중국은 여전히 북한과 혈맹이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중국과 수십년, 노태우 때부터 맺은 경제문화관광 협력이 안보로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있단 걸 보여준 것이다. 우리가 사드배치 중국압박에 포기할 것인가, 명나라 때처럼 살거면 그래도 된다. 그런데 지금 굴복하면 조공 바치거나 가서 무릎 꿇는 나라로 살게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우리가 빨리 도입하면 중국도 달라질것이라 생각한다.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하면 자기들도 출혈이 심하다. 또 미중 사이 환율조작국 갈등처럼 경제와 안보가 엮인 문제가 굉장히 많다”며 “오히려 배치를 안하고 대화로 한다고 해서 중국가서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너무나 뻔하다. 중국은 지금 딱 틈을 보는거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중국에 대해선 안보리스크 꼭 생각해달라 말씀드리고 그래서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분산투자하듯이 다변화해야 한다”며 “당장 문제는 그렇게 풀어나가고. 달라이라마나 중국내부의 인권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발언을 이 자리에선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벤처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참석자가 “중국 전문가들이 현재 중국내부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티베트 등) 인권탄압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사드에 개입해 분노 일으킨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은 것에 대해 이같이 잡했다.

유 후보는 “지금 사드를 빨리 배치 안하고 다음정부로 넘기면 중국은 우리 정치에대해 이간질을 계속하는 수단을 쓸 것”이라며 “그 수단은 경제보복이다. 작년가을, 겨울, 그리고 지금도 그 수단은 검증이 됐다”며 “얼마전 미국, 중국 6자회담 대표를 만나봤더니 중국은 정치권을 변화시켜서 만약 진보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배치연기하거나 아예 배치 안되게 하거나 사드를 통해 한미동맹의 균열나게 하려는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