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스피 배당 규모 20조9000억원… 전년比 9.5%↑ - 전체 상장법인 72% 현금배당… 이 중 70%는 5년 연속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글로벌 증시 중 배당은 만년 꼴찌였던 국내 증시가 분골쇄신, 배당 규모를 꾸준히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액은 20조원을 돌파,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결산배당 기준, 우선주 포함) 규모는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0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9.5% 늘었다.
2012년만 해도 11조1000억원에 그쳐, 전년(2011년) 대비 오히려 4.7% 줄었지만, 2014년(27.3%), 2015년(27.1%)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 지난해 20조원 허들을 넘었다.
총량뿐 아니라, 전체 상장법인의 72%가 현금배당을 실시, 전체 현금배당 법인 522개사 중 70%(69.2%)에 해당하는 361개사는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5년 현금배당 법인 중 95%의 법인이 지난해에도 배당을 시행, 매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의 약 90%는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한 기업이었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1.80%(보통주 기준)로, 국고채수익률 하락 및 평균 시가배당률 증가로 2년 연속 시가 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1년 만기 평균 1.433%)을 웃돌았다.
전체 현금배당 법인 522개사 중 절반이 넘는 276개사(52.9%)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35개사에 달했다. 이들 초과 수익률은 2.14%p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20%), 전기가스업(2.86%), 종이목재업(2.75%)이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 상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유통업, 의약품,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34.44%로 201년(28.68%)부터 5년 연속 지속 성장했으며, 지난 3년간 34%대를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를 제외한 지난 4년간은 배당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능가했다.
거래소는 “정부의 배당유도 정책 및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기업들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기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한 법인의 다음해 배당 여부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큰 점, 배당 기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투자자의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거래소는 배당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KIND를 통해 상장기업의 주당 배당금, 배당성향, 총배당금액 등 배당정보를 공표, 앞으로도 상장법인 배당정보 제공 및 다양한 고배당 ETFㆍETN 증권상품 확충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