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시장 2020년 323兆 ‘급성장’…국내서도 1만개 구축 목표 -포스코ICTㆍ에스엠코어…실적 개선, 기업가치 재평가 ‘두 마리 토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변화상으로 떠오르면서 수혜를 볼 종목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15년 1937억달러(한화 약 219조원)에서 2020년 2845억달러(약 322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 국내시장 규모는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팩토리는 말 그대로 ‘똑똑한 공장’이다. 생산과정의 정보화와 공정의 자동화가 주요 특징이다. 공장 내 장비나 부품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상호 소통해 최소 비용, 최소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다. 다품종 복합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생산체계도 형성한다. 전 세계가 제조업 경쟁력 향상의 돌파구로 스마트팩토리를 지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도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1만개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ICT는 관련 시장 성장과 함께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투자 진행주체라는 점에서다.

포스코는 연초 비철강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후,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공장 별로 분산된 정보기술(IT) 장치를 통합해 운영하는 곳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핵심시설로 꼽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데이터센터 건설과 국내 약 50개 사업장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며 “포스코ICT는 투자의 진행주체인 데다가 기존 본업에서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물론 기업가치 재평가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12% 상향한 681억원으로 봤다.

SK그룹의 물류ㆍ공장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엠코어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IT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반도체 소재ㆍ모듈, 바이오ㆍ제약,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등 5대 핵심 분야를 강화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CT 융합 중 스마트팩토리와 물류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그룹이 갖춘 IoT,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역량에 에스엠코어의 장비, 기구와 같은 하드웨어 역량을 더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외 신규 수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도 ‘겹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코어는 올해 1월 인도 MRF으로부터 356억원 규모의 타이어 공정 자동화시스템 수주를 받았다”며 “SK하이닉스 설비투자에 발맞춰 클린룸 자동화, 물류장비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매출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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