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코팅 주방용품으로 일가를 이룬 네오플램이 도자기 사업을 잇달아 강화하고 나섰다. 대중성과 보편성에 방점을 둔 주력 주방용품 사업과는 달리,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도자기 사업을 추가 육성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네오플램은 이에 따라 전남 무안에 제2도자기 공장을 증설ㆍ운영하는 한편, 프리미엄급 신규 도자기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는 등 관련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중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양손잡이 경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램은 이달 초 백자를 형상화한 프리미엄 도자기 디너웨어 브랜드 ‘소백’을 선보이고 일부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조선 백자의 전통적인 멋에 팔각의 선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것이 소백의 특징이다. 네오플램은 지난 2015년 출시한 도자기 디너웨어 ‘디아즈’, CJ오쇼핑과 공동 개발한 ‘오덴세’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제품 라인업 확대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에콜론팬 등 주방용품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도자기 제품군의 ‘화려한 데뷔’다.
업계는 네오플램의 이 같은 행보가 우리 주방용품 업계에 공통으로 불어닥친 성장둔화세를 극복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13년 1250여억원에 달했던 네오플램의 매출액은 2015년 1001억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 외산 주방용품 브랜드가 대거 진입하면서 포화상태를 이룬 탓이다. 소비자층이 유사한 락앤락의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각각 5017억원에서 4071억원으로 급감했다. 토종 주방용품 업계의 신(新)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한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네오플램은 도자기 사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주축 사업인 세라믹 코팅 주방용품의 품질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가동을 시작한 전남 무안 제2도자기 공장이 대표적인 예다. 무안 공장은 과거 도자기 제품을 전담 생산했던 ‘네오 세라믹’보다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뛰어나다. 네오플램은 또 최근 독자 개발 ‘엑스트리마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조리도구를 출시하는 등 주력 제품군의 시장 영향력 제고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네오플램 관계자는 “도자기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토탈 주방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