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27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개정에 따라 코스피200파생상품의 거래 승수를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 거래 승수를 해외 주요 지수 파생상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1/2로 내리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코스피 선물ㆍ옵션의 거래승수는 미국 S&P선물ㆍ옵션(250달러)과 유로스톡스(Euro Stoxx)50 선물ㆍ옵션(10유로) 대비 2배 이상 커, 진입 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코스피200선물 계약당 거래금액이 현행 1억30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낮춰졌다.
상품별로는 코스피200선물ㆍ옵션이 현행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미니코스피200선물ㆍ옵션은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코스피200변동성지수선물은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로써 계약당 최소증거금액이 반으로 줄어 파생상품 투자 문턱이 현저히 낮아지게 됐다.
거래소는 이에 더해 파생상품의 위험도 및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따라 투자 가능 상품과 의무교육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변동성 선물을 제외한 선물 옵션매수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시간을 3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이고, 모의거래 50시간은 현행기준을 유지한다. 모든 선물ㆍ옵션에 대해서는 기존에 1단계 거래경험을 두었다면, 의무교육 10시간을 추가했다.
거래소는 “손실위험이 제한적인 옵션매수에 대해서는 선물과 동일한 진입규제를 적용하고 의무교육을 분리해 옵션매도거래 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내 파생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생상품 상장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박찬수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팀장은 “거래 승수 인하를 통해 정밀한 차익 및 헤지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파생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거래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투자 가능 상품 분류 및 옵션 교육 강화로 투자자보호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