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가 북미 e스포츠팀 'NRG'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외신 폴리곤이 보도했다. 워싱턴 D.C.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인 다목적 경기장을 e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NRG는 NBA팀 '새크라멘토 킹스' 공동 구단주인 앤디 밀러와 마크 마스트로브가 지난 2015년 12월 창단한 북미 e스포츠 팀이다. 샤킬 오닐(前 NBA 선수)과 알렉스 로드리게스(前 MLB 선수)도 이 팀에 투자했다. 현재 '오버워치', '하스스톤',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등 총 7개 종목의 팀을 운영 중이다. 한때 리그오브레전드(LOL) 팀도 운영했었고 한국인 선수 이창석과 오규민이 활동했었다.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가 e스포츠팀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리곤은 후원 계약 체결의 배경에 대해 "워싱턴 D.C.에는 8개의 대학교를 비롯해 상당한 수의 젊은 유동 인구와 다수의 외국 관광객들이 있다는 점이 후원 계약 체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원 금액 등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워싱턴 D.C.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팀 이름이 '워싱턴 D.C. NRG' 같은 식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워싱턴 D.C.가 운영하는 공공 기업 'Events DC' 맥스 브라운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 D.C.가 미국의 수도인 것처럼, 우리는 e스포츠 산업에 깃발을 꽂고 궁극적으로 e스포츠의 수도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후원 계약을 체결한 워싱턴 D.C.는 e스포츠 경기장도 확보해 놓았다. Events DC 맥스 브라운 회장은 "현재 4,200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이 경기장은 WNBA(여자 농구)팀 '워싱턴 미스틱스'의 홈 경기장 및 e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다목적 경기장은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NRG 공동 구단주 앤디 밀러는 "뉴욕, LA 같은 유명 도시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 티켓은 빠르게 팔려나간다. 하지만 e스포츠에는 아직 이런 것이 부족하다. 팬들이 e스포츠 선수들 및 대회 주최측과 현실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