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은 RPG와 진한 사랑에 빠져있다. 거대한 세계관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모바일RPG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워 RPG 열풍은 매서운 겨울바람도 녹였다.이렇게 모두가 RPG를 외치는 와중에 시장을 흔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비(非)RPG가 눈길을 끈다. 조이맥스 ‘에어로 스트라이크’, NHN엔터테인먼트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스마일게이트 ‘슈퍼탱크대작전’ 등 3종이다.세 작품의 공통분모는 색다름이다. 큰 줄기인 장르도 캐주얼로 비슷하다. 단, 세부적 장르는 저마다 다른 옷으로 개성을 뽐낸다.

지난달 출시된 ‘슈퍼탱크대작전’은 조용히 흥행기반을 다지고 있다. ‘슈퍼탱크대작전’은 독특한 세계관과 플레이 방식으로 글로벌 156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피쳐드 됐고, 한국, 태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회사 측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완성도가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이 작품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지원을 받은 루미디아게임즈가 개발한 샌드박스게임이다. 100여개가 넘는 부품과 수 십개의 꾸미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조립해 독특한 탱크를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탱크로 다른 이용자와 대전도 가능하다. 또, 탱크의 설계도나 플레이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NHN스튜디오629는 신작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를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BT)로 게임성과 흥행성을 검증했다.이 작품은 해외 거대 IP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를 사용한 신작이다. ‘앵그리버드’는 지난해 5월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여전한 캐릭터의 힘을 검증했다.‘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앵그리버드와 피기가 미지의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담은 어드벤처SNG다. 신비한 힘이 깃든 석상을 건드려 미지의 섬으로 간 버드와 피기가 생존하는 과정이 담겼다. SNG의 기본인 채집-건축-생산 요소에 9개 섬을 탐험하는 모험-전투-던전 등 어드벤처 요소를 가미한 점도 눈에 띈다.

가볍게 즐기는 게임의 대명사인 슈팅게임 시장도 봄바람을 타고 이용자를 찾아온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조이맥스가 출시할 ‘에어로 스트라이크’다. 사전예약 단계에서 1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를 신청해 출시 전 관심몰이에 성공했다.‘에어로 스트라이크’는 전통적인 종스크롤슈팅이다. 적의 탄환을 피하고 강적을 쓰러뜨리는 쾌감이 차별화 포인트이자 강점이다. 수 백종의 기체를 수집-육성하는 RPG적 콘텐츠도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많은 이용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이용자간 협동-경쟁 시스템도 풍부하다.사전예약자 모집으로 드러난 콘텐츠는 ‘에이스 모드’ ‘길드 레이드’ ‘랭킹전’ ‘아레나전’ 등이다. ‘에이스모드’는 기체를 조종하는 실력을 겨루는 모드이며, ‘길드 레이드’는 다른 이용자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랭킹전’은 다른 이용자와 자신의 기록을 비교하는 방식이며, 직접적인 대결이 가능한 ‘아레나전’도 즐길거리다.이처럼 이들 세 작품은 캐주얼한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시장의 관심이 RPG로 쏠린 상태에서 독특함을 무기로 든 작품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