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사업 가속화”…해외 수출 포부 - “자사 철강 특화 플랫폼, GE 플랫폼 ‘프레딕스’와 호환 방안 제안”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철강 고유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를 키워 나간다면 세계를 위한 포스코(POSCO for the World)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 10일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를 위한 포스코’라는 의미의 ‘포스코 포 월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대응책으로 추진해왔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인더스트리 사업이 포스코의 미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설비에 사물인터넷(IoT)을 부착하거나, 인공지능(AI) 공정 시스템을 도입한 공장을 뜻한다. 공정 제어를 통해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을 낮춰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최초로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해 인공지능 제철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AI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가동에 들어갔고, 빅데이터, AI 기법 등을 판매-수주-출하에 이르는 전체 공정에 적용해 공정관리 고도화, 생산ㆍ출하 관리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권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를 원가 절감을 위한 수단을 넘어선 ‘수익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다. 1기 체제에서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2기 체제에선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일차적으론 계열사에, 이차적으론 이를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철강 부문 뿐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도 ‘세계를 위한 포스코’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SIEMENS)처럼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세계에서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소프트업체가 아니니 시간은 걸리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달 초에는 GE와 지멘스 사를 방문해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GE와는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에서 이미 자체적으로 철강업에 특화된 플랫폼(포스프레임)을 개발했는데 GE 측에 이를 GE의 플랫폼인 ‘프레딕스’와 호환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2014년 포스코의 수장 자리에 오른 권 회장은 3년간 포스코의 체질을 바꾸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부실 계열사와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 합병, 청산하며 지난해 말까지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또 취임 직전 2013년 2조2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2조6000억원으로 19% 증가시켰다. 부채비율도 연결 회계기준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