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이달중 정부 주도로 설립된 선박은행인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000억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진다. 상반기 중 선박신조 프로그램이 가동돼 현대상선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 등 연내 10척 이상의 발주가 이뤄진다.

정부는 3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토대로 경제활력과 민생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구조조정도 국민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부실 해소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의 경우 현재 대형3사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 신규수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특히 대우조선에 대해서는 채권단을 중심으로 자구노력과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밀착 점검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의 4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와 관련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며 “정부도 조선업 구조조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하면서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부터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3사의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자구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핵심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6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달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천억원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상반기중에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가동해 해운업과 조선업이 상생할 수 있는 성공 모델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원양선사로 거듭난 SM상선이 이달 운항을 개시하고, 현대상선도 4월부터 2M 얼라이언스와 협력운항 개시를 앞두고 있다”며 “새 원양선사 체계가 내실있게 성장하도록 해운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활력법이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이후 조선ㆍ철강ㆍ유화 등 8개 업종에서 24건의 사업재편이 승인됐다며 “앞으로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사례가 나오도록 해 올해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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