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연초부터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월에 2.0%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채소와 달걀 등 신선식품에 이어 공업제품까지도 들먹이면서 물가불안 우려를 키우고 있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지난해 후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 물가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침체한 상태에서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약화돼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뛰어오르며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0%대의 낮은 상태를 유지하다 9~12월에는 1.3~1.5%로 한단계 뛰어오른 이후 올들어 2% 전후의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올 1월에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2%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신선식품의 물가 급등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르며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신선식품 물가는 1월 12.0%에서 지난달에는 4.8%로 크게 둔화됐으나,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12월 0.6%에서 1월 1.6%, 지난달에는 2.4%로 껑충껑충 뛰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다 기업들이 일부 생필품 가격을 인상한 탓이다. 서비스 물가도 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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