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아카데미상 주최 측이 사상 초유의 ‘배달사고’를 낸 업체와 82년간 지속된 거래 중단을 검토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주최 측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봉투 배달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의 거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업체와 아카데미의 인연은 82년간 지속됐다. PwC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심사위원 투표와 투표 결과 집계 및 보안을 진행해왔다.

<YONHAP PHOTO-1114> 오스카 작품상 잘못 발표는 봉투배달 사고 때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오스카 작품상이 '문라이트'가 아닌 '라라 랜드'로 처음에 잘못 발표됐던 것은 다른 부문의 엉뚱한 봉투가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시상식 투표 담당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라라 랜드'의 프로듀서인 조던 호로위츠(왼쪽)가 수상소감을 말하다 중단하고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며 정정하는 모습. ymarshal@yna.co.kr/2017-02-28 07:43:0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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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작품상 잘못 발표는 봉투배달 사고 때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오스카 작품상이 '문라이트'가 아닌 '라라 랜드'로 처음에 잘못 발표됐던 것은 다른 부문의 엉뚱한 봉투가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시상식 투표 담당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라라 랜드'의 프로듀서인 조던 호로위츠(왼쪽)가 수상소감을 말하다 중단하고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며 정정하는 모습. ymarshal@yna.co.kr/2017-02-28 07:43:0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오스카 작품상 잘못 발표는 봉투배달 사고 때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오스카 작품상이 '문라이트'가 아닌 '라라 랜드'로 처음에 잘못 발표됐던 것은 다른 부문의 엉뚱한 봉투가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시상식 투표 담당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라라 랜드'의 프로듀서인 조던 호로위츠(왼쪽)가 수상소감을 말하다 중단하고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며 정정하는 모습. ymarshal@yna.co.kr/2017-02-28 07:43:0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카데미 주최 측은 아직 최종 결론을 못 내린 상태지만 현재 PwC와 전반적인 관계에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투 배달 사고를 일으킨 PwC 소속 두 사람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셰릴 분 아이작 아카데미 위원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물의를 일으킨 브라이언 컬리넌과 마르타 루이즈를 영원히 아카데미에서 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PWC 측도 아카데미 측 조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은 AP통신에 “아름다운 시상식이 마지막 90초 때문에 망가졌다”며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하나였는데 주의가 산만했던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카데미 측 대변인도 “두 사람이 아카데미 계정에서 완전히 삭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은 작품상을 잘못 발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작품상 발표자로 나선 원로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는 수상작으로 ‘라라 랜드’를 호명했고, 이 영화의 제작자들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감격을 나눴다. 하지만 사회자 지미 키멜이 황급히 나서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결국 ‘라라 랜드’ 제작진은 트로피를 ‘문라이트’ 제작진에 넘겨주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작품상이 잘못 발표된 것은 ‘봉투 배달 사고’ 때문으로 드러났다. 시상식 투표를 맡아온 업체 PwC는 발표자에게 봉투를 잘못 전달해 수상작이 뒤바뀌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