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생활 준비
[헤럴드경제]리듬 체조 불모지인 한국의 리듬체조의 선구자로 꼽혔던 손연재<23ㆍ사진>가 결국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지 19년만이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오는 21일은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을 마감하는 날이다. 이 날을 앞두고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온 손연재가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리듬체조 불모지인 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세계 무대인 올림픽에서는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올랐고, 그로부터 4년 뒤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이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경기 끝나고도 사실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그저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저의 진심이 전해진 거 같아 너무 기뻐요. 같이 울어주셔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올림픽은 저 혼자만의 올림픽이 아니라 저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의 올림픽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손연재는 피겨 부문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과 함께 올림픽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연아가 참석하지 않았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의혹이 퍼지자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는 문체부와 체조협회 요청을 받아 체조를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참석한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대상도 광주유니버시아드 3관왕에 오른 활약 때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생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 국가대표팀 초빙 코치 제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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