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영세 자영업자가 급증하며, 경기 불황 장기화 국면에서 고용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9000명 증가한 547만6000명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012년 7월 19만2000명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390만5000명에 달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57만2000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문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대체로 생계 목적 창업일 가능성이 높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비해 영세한 편이다. 직원을 고용할 여유도 없는 생계형 창업의 경우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1월 10만2000명, 12월 10만6000명 늘어나며, 석달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가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맞물리는 점이다.
지난해 7월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5000명 줄어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감소폭이 점차 늘고 있다. 7개월 동안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는 시점과 그 추이가 비슷해, 실직자들이 생계형 영세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영세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경기가 악화해 폐업하면 그대로 실업자로 내몰릴 수 있다”며 “재정 조기 집행이나 일자리대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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