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전국이 AI에 이어 구제역으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지난 1월 12일 AI, 2월 8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연천군에 마련된 구제역 AI 대책상황실의 관련 공무원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각 종 현황판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며 실시간 체크를 하며 확진에 대비하고 있다.
연천군은 발생지역에서 관리지역 500m, 보호지역 3km, 예찰지역 10km로 단위로 이동통제초소를 마련해 왕래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군 군남면의 농가를 찾아가보니 입구 수백미터 앞에서 관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구제역 피해농가 주민도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10여일동안 외부로 왕래를 못하고 격리조치된다. 방역차량만 하루 2번 왕래할 뿐 외부와는 철저하게 단절된다. 멀리서 바라보니 소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축사는 텅 빈 채 썰렁하다. 입구부터 차단된 길목은 마치 유령의 마을이 된 듯 을씨년 스럽다.
구제역이 할퀴고 간 자리. 가축과 농민 모두에게 큰 상처로만 남아 지켜보는 이로써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정부에서 구제역과 AI 확진에 대비, 예방을 하고 있지만 매년 터지는 구제역과 AI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텅 빈 축사위로 방역당국이 AI 전파의 주원인으로 지목한 철새들이 요란스럽게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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