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한우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 농가는 보은 7곳을 비롯해 전국 9곳으로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보은의 구제역 발생농장이 마로면과 탄부면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졌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보은의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한우 농가 1곳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O형’구제역 의심축 3마리가 확인됐다. 앞서 보은에서는 같은 날 인근 농장 2곳에서도 의심축이 잇따라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마찬가지로 ‘O형’ 구제역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보은 7곳을 포함한 전국 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게 됐다. 이날 0시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ㆍ군에서 도살 처분된 소는 모두 20개 농장, 1213마리다.

방역 당국은 보은 지역의 경우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은 마로면과 탄부면 일대는 101개 농가가 소 9100여마리와 돼지 3400여마리를 사육하는 이 지역 최대 축산 밀집단지이다. ▶관련기사 6면 당국은 지난 12일까지 도내 소 사육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마친 만큼 이들 소에 항체가 형성되는 1주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때문에 충북 지역과 기존 발생 지역인 전북 지역의 우제류 타 시·도 반출금지 시한을 당초 14일 0시에서 오는 20일 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생한 경기 지역 역시 우제류 반출금지 기간이 기존에 16일 0시에서 오는 20일 0시까지 연장된다.

당국은 축산 차량에 부착된 GPS를 활용해 우제류 이동 금지 조치의 위반 여부를 감시할 방침이다. 동시에 돼지로의 A형 구제역 전파 방지를 위해 예찰지역 돼지농가(39개소)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보완하고, 일일 예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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