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주 지수편입 종목, 주가 상승 ‘쏠쏠’할 듯 -SPC삼립, 현대그린푸드, 녹십자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내달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전환될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들 중 상당수가 편입 전후 한달 동안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선물옵션 만기일인 9일에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종목이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나 중ㆍ소형주로 편ㆍ출입(리밸런싱)될 예정이다.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01~300위까지, 소형주는 301위 이하인 종목들로 구성된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내려온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해 ‘저가 매력’이 있고, 시가총액 상위 중형주로서 패시브(Passive) 자금 유입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전환되는 종목 중에,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매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한 종목들의 한 달(2월 중순~3월 말) 수익률은 평균 24.9%를 기록해, 코스피 수익률(7.2%)의 3배이상이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특히 시가총액이 높은 중형주 중 부채가 낮고, 현금 유동성이 높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제빵, 식품소재 등 사업을 진행하는 SPC삼립이 대표 종목으로 거론된다. 시가총액이 1조6697억원 규모인 SPC삼립은 제빵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하고 있고, 베이커리 부문에선 관계사인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에 속한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신규 출점, 홈쇼핑용 전용 가정간편식(HMR) 증가, 기아차 멕시코 공장 진출에 따른 단체급식 영향에 따라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쿠웨이트 정유공장과 중국 충칭4공장 급식 수주에 따른 호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유 현금 1500억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대 기대감이 있는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90억원)이 전년동기보다 1466% 증가한 녹십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십자의 매출은 네 분기 연속 10% 이상 성장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면역 결핍증 치료제 ‘IVIG-SN’의 허가까지 나오면, 캐나다 공장 완공 이후인 2019년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