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당시 공정위 특혜 의혹 집중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14일 새벽 1시를 넘겨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삼성 측에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삼성이 최씨 측에 마필 구매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해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처음 소환됐을 때도 밤을 꼬박 새우며 22시간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은 당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모 관계인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금전 지원 등을 통해 430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같은 날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도 함께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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