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일은 국내 메이저리거들의 수난의 날이 되는 듯 싶다. 박병호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데 이어, 강정호는 음주뺑소니 혐의로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된 미국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0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 3일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ㆍ사고후미조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강씨에 대해 전날 정식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약식명령으로 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씨가 음주운전 전력만 3번째에다가 도로 한복판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부순 후 도주해 죄질이 나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은 약식명령이 청구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으로 할 수 없거나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경우 정식 공판 절차로 심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어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받았다. 박병호는 이에 따라 타 구단의 영입 제의가 없으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미네소타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로스터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제외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홈런포를 가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약점이 노출되며 고전했다.

결국, 지난해 7월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 손바닥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나머지 29개 메이저리그 구단의 클레임(영입) 신청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려면 미네소타의 3년 보장 계약금인 연봉875만 달러(약 100억원)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점이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레임을 거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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