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2일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며 COO(Chief Operating Officer, 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했다. 철강사업 중심의 포스코 운영을 책임지는 COO의 자리에 오인환(59ㆍ사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보임하며, 오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COO 체제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철강부문 운영은 COO가 , 비 철강 부문 개혁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은 권오준 회장이 맡는다. 사실상 COO가 그룹의 2인자인 셈이다.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한 오 사장은 포스코 내에서도 철강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철강사업본부장과 자동차강판 마케팅실장, 포스코P&S 마케팅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철의 날’에는 폭스바겐과 GM 등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판매해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COO 체제 도입이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권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권 회장에게 비철강 사업 개혁 방안 마련, 후계자 육성 등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안팎에서는 오 사장이 경영 실적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반면 지난 2014년 권 회장과 포스코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그룹의 2인자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은 이번에 퇴임을 하게 됐다.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은 포스코인재창조원장으로 내정됐다.
아울러 기술투자본부장에는 해외 및 신사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유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보임시켰고, 현 기술투자본부장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회장은 또 포스코대우ㆍ포스코건설ㆍ포스코에너지ㆍ포스코켐텍ㆍ포스코ICT등 비철강 계열사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켰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책임감 있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토록 한 인사”라고 말했다.
권 회장 1기 체제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했던 전중선 경영전략실장(전무)은 포스코 강판 대표로 내정했다. 또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 일본대표법인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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