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손자들 용돈이라도 주려면….’
#. 올해 2월 정년퇴직을 준비하는 A씨. 퇴직금과 더불어 들어놓은 연금도 넉넉하지만 설을 맞아 손자들 용돈이라도 넉넉히 더 주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젊은시절 개인연금이라도 더 마련해둘 걸 하는 생각도 든다.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한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고령화 사회에 노후전략을 잘 세우는 것도 행복한 노후를 마련하는 지름길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한 10개 가구 중 6가구는 노후준비가 부실해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 생활비가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21.5%, ‘부족하다’는 항목의 응답률은 39%로 둘을 합하면 60.5%에 이르렀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0.8%였고 ‘여유있다’와 ‘충분히 여유있다’고 답한 이들은 각각 6.6%와 2.1%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가 어렵고, 고연령층은 은퇴 후 취업을 원하지만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는 부족한 상태다. 개인연금 가입률도 높지 않고 적립금액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러니 10집 중 6집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지금부터라도 노후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금저축을 이용하도록 조언했다. 특히 연금저축을 납입한도인 1800만원을 꽉 채워 납입하면 ‘노후준비’는 물론 ‘절세’헤택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연금저축에 납입한 금액은 연말정산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면서 “매년 납입한도인 1800만원을 꽉 채워 가입하면 5년 동안 납입해도 원금만 9000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분석에 의하면 부부가 모두 연 1800만원씩 10년을 납입하면 적립원금은 3억6000만원, 운용수익률을 2%로 계산할 경우 세액공제 연금저축 총액은 4억3735만원이다.
60세부터 10년 동안 연금으로 인출하면 매달 364만원, 20년간으로 늘리면 18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국민연금의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소득을 낮춰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국민연금 수령액도 평균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노후에 개인연금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직장에서 마련되는 퇴직연금 등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는 별도로 노후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는 7월부터는 자영업자들도 개인형IRP에 가입할 수 있게된다.
자영업자는 물론 교사ㆍ공무원들 역시 개인형 IRP에 가입하면 1800만원을 개인연금으로 추가납입할 경우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금액이 115만5000원 수준이 된다는 계산이다.
기업체 임원 및 중견간부, 금융자산가 등도 개인연금 가입시 노후준비는 물론 절세 효과를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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