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를 앞둔 ‘갤럭시S8’의 안전성에 공을 들이면서 일부 휴대전화 부품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로 생산중단 사태를 겪은 만큼 신모델은 고품질 부품 채택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부품 가격인하 압력도 이전보다 덜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맞물리면서 부품업체의 수익성 개선에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발표했다. 올해 3~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 방법 중 하나가 고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부품 채택이라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보다는 안전성에 우위를 두면서 부품 가격인하 압력도 낮아져 관련 부품업체는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면 카메라 모듈의 화소 상향과 자동초점 및 홍채센서 적용 등은 ‘갤럭시S8’의 주된 특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카메라모듈 및 자동초점, 연성회로기판(PCB)업체가 타 부품업체와 비교해 실적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면카메라와 홍채인식모듈, 엘디에스(LDS) 안테나, 수정진동체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화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등도 ‘갤럭시S8’ 출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 자동초점이나 손떨림보정장치(OIS) 채택이 확대되면 이들 업체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며 “듀얼카메라는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내년 보급형 모델에까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본격 생산이 3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부품 공급은 2~3월에 대부분 시작된다”며 “이들 업체는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차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안전성을 강화한다고 볼 때 방열시트와 감전소자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확보한 이녹스와 아모텍의 장기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이 2분기 내 연착륙할 경우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제거될 것으로 본다”며 “이후에도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때 방열시트와 감전소자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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