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대규모 투자 호재 3일 4만7250원기준 52주 신고가
실적호조와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SK하이닉스가 주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여겨졌던 5만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조만간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2주신고가를 기록하며,4만 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3만원대 안팎을 오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1년사이 50%가 넘게 급등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라섰다.
오랜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만원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5만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6월 19일(5만 700원)과 23일(5만300원), 2015년 1월 12일(5만 300원) 단 세차례에 불과했다. 잇단 호재와 실적 개선에도 좀처럼 5만원 가격대의 벽을 넘지 못했고, 장 중 한 때 돌파해도 금세 되밀렸다.
하지만 최근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조만간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출은 1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무려 72.2% 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상승 이후 4만원 이상에서 차익실현 움직임도 있으나, 아직은 이르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유진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이정 연구원은 “가파른 환율 상승 속에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IT 수요 회복에 따른 디램(DRAM)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 출하량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2.3%, 93.7% 증가한 5조1898억원, 1조40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의 NAND 관련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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