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브릿지바이오(대표 이정규)가 지난해 145억원의 대규모 시리즈A 펀딩에 이어 글로벌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4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MD앤더슨 암센터의 장미경 박사를 미국 자회사 연구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이달에는 글로벌 임상시험 연구기관인 아이콘 클리니컬 리서치(ICON Clinical Research)의 한국 책임자를 역임한 최혜진 씨와 JW중외제약의 수석상무를 지낸 강신홍 박사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만성염증성 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인 ‘BBT-401’의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합류했다.

장 부사장은 MD 앤더슨의 연구교수 재직 시 BBT-401의 약물표적 단백질인 ‘펠리노-1’의 생체 내 작용기전을 동물모델을 사용해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 결과를 2009년, 2011년 네이쳐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펠리노-1과 다발성경화증과의 연관성을 밝혀 2013년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지에도 발표했다.

최 파트너는 브릿지바이오의 임상개발 과정 총괄 및 BBT-401의 임상계획서 제출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약리학 연구실, 일양약품을 거쳐 LG생명과학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신약개발과제 글로벌 임상 및 제품 허가, 의료기기 개발, 길리아드와의 개발협력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강 파트너는 BMS,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15년간 신약발굴부터 신약 후보물질 도출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R&D 메니지먼트를 담당했다. 2014년부터 JW중외제약 수석상무를 맡았다.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가상운용(global virtual operation)을 지향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무탐색 개발중심) 바이오벤처다. 신약개발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획 등의 업무는 내부 전문가들이 담당하고 실제 연구개발 수행은 외부의 전문 임상대행기관(CRO) 등에 모두 맡기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가 공동 발굴한 BBT-401의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들로부터 초기단계에서는 이례적인 14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리더스와, 11월에는 연세의료원과 혁신신약을 목표로 호흡기계질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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