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매운맛 열풍을 일으켰던 치킨업계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맛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내년 트렌드를 이끌려는 모양새다.
이들 신제품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맛이 아닌 ‘부드러운 맛’이란 점이다. 올해 유행했던 매운맛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매운맛 치킨 ‘굽네 볼케이노’로 돌풍을 일으켰던 굽네치킨은 신제품으로 ‘굽네 갈비천왕’을 선보였다.
굽네 갈비천왕은 10여 지의 국산 과일과 채소로 맛을 낸 특제 소스를 사용해 정통 갈비구이의 맛을 제대로 구현한 갈비양념 치킨이다. 오븐에서 구워내 정통 갈비구이의 불맛도 살렸다.
굽네치킨은 “굽네 갈비천왕은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품 요리”라고 강조했다.
네네치킨은 프라이드 치킨에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아삭한 양파를 올린 ‘크리미언 치킨’을 출시했다.
크리미언 치킨은 네네치킨이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여간 전국 1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메뉴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정식으로 출시된 메뉴로,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 일부 테스트 매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크리미언 치킨은 스페인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켄(KEN)의 식물성 크림 ‘쿠킹 크리미’를 베이스로 사용해 크림소스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렸으며, 레몬주스를 첨가해 향긋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얇게 슬라이스한 양파의 아삭한 식감과 프라이드 치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맛을 낸다.
KFC도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 신메뉴 ‘메이플 치킨’을 내놨다.
메이플 치킨은 속은 촉촉하고 겉은 매콤바삭한 핫크리스피 치킨 위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캐나다산)과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려 이색적인 맛과 비주얼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허니’ 열풍, 2016년 ‘매운맛’ 열풍처럼 매년 유행하는 맛이 바뀌는 만큼, 치킨업계에서도 내년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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