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때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안 지사는 비서진을 대동하지 않고 손수 차를 몰고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인 김성훈(페이스북 계정) 씨는 지난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김 씨는 “팽목은 지금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방문했다”면서 “사모님과 (함께) 두분이 직접 운전하고 왔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연시 바쁘겠지만 팽목에 방문해달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김 씨의 요청에 “한번 또 가겠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저나 충남도가 응원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화답한 바 있다.

이후 안 지사는 약속대로 팽목항을 방문했다. 방문한 날이 크리스마스여서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깜짝 선물이 됐다.

김 씨는 “약속을 지켜줘 감사하다”면서 “따뜻한 마음이 가슴 깊이 전달됐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간단하게 먹을 생각에 비빔밥을 시켰는데 안 지사가 다른 스케줄이 없다고 고기를 먹자고(했다)…”면서 “이런 정치인 처음 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지사 사모님은 (미수습자) 어머님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로 고기를 굽다가 안 지사가 바통 터치해 대신 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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