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해 지난 22일 미국 연수 중 귀국해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가 귀국 전 청와대 동료였던 신보라 대위와 통화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원래 조 대위는 청문회에 가족과 함께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앞서 청문회를 경험한 신보라 대위와 통화한 뒤 동료 2명과 함께 가도 되느냐고 물어왔다”며 “국방부가 ‘청문회 출석에 동행인이 2명까지 필요하냐’는 입장을 보이자 조 대위가 1명이라도 동행하게 해달라고 해 이슬비 대위의 동행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위는 조 대위가 귀국하기 전 조 대위와의 통화에서 ‘식사하거나, 화장실 가는 상황에서 취재진이 몰려드는 등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함께 있을 동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조 대위가 간호사관학교 당시 가까운 관계였던 이슬비 대위와 동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개인적 이유로 21일부터 28일까지 휴가를 신청한 이 대위는 조 대위 요청에 따라 21일 조 대위를 만나 같은 숙소에서 묵은 뒤 청문회장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한다.
이 대위는 전남 보성을 휴가지로 신고했으나, 조 대위 요청으로 청문회장에 동행하게 되면서 육군 인사사령부가 공가 처리를 해줄 수 있는지 검토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청문회장에서 이 대위가 ‘군에서 공가 처리를 해준다고 들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위의 공가 처리 여부는 현재 육군 인사사령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록 개인적 이유로 휴가를 냈지만, 조 대위 요청으로 청문회장에 출석했기 때문에 공가 처리해줄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국회 쪽에서 관련 서류가 발급될 경우 공가 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의 한국 왕복 항공비는 국방비가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청문회 등의 공무 수행을 위한 여비 규정에 따라 항공비를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중환자 간호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조 대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는 30일자 대한항공편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청문회에서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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