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증권이 3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다.
2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36% 내린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3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자가 성공하면 삼성증권은 자기자본이 4조원대로 늘어나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재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8000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와 관련해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켰지만 자본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지키려면 늘어난 자본만큼 기존 사업에서 수익을 늘리거나 운용 수익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데, 최근 삼성증권은 영업력이 위축되고 경쟁 우위가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본운용에 소극적인 사업모델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는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차원일 뿐,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위험 회피 성향의 자본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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