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박근혜 대통령 탄행소추 가결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발간한 한국정부에 대한 보고서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요정책이 실행되기 어려워 보이며, 이는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에 대한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탄핵심판의 기간과 결과에 달려있겠지만, 기업과 가계의 소비는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미 지난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패한 데 이어, 최근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미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됐다고 진단했다.
무디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올해 2.7%, 내년 2.5%, 2018년 2.0%다. 무디스는 성장률의 내리막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무디스는 정치적 잡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예산안 등 필수적인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수소비 진작이나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정책에 대해 정치권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최근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주요 기관들이 원활히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온전히 제 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