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유저에게 무엇보다 곤란한 일은 단말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내부에 저장된 브라우저 검색 기록, 사진,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더욱 최악의 일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 등으로 단말기를 잠그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아이폰 유저에 한해서 중대한 보안 우려가 부각되었다. 악의를 가진 사람이 아이폰을 획득했을 경우 시리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개인 정보를 모두 도난당한 위험이 있는 것이다.이를 실행에 옮기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매우 단순하다. 첫 번째 단계는 훔친 아이폰의 전화번호를 찾는다. 이런 정보는 시리에 “나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쉽게 답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단말기가 잠궈져 있는 경우에도 시리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도록 설정한 경우 가능하다.다음으로는 알아낸 전화번호에 다른 단말기로 전화를 건다. 이 과정에서 아이폰에 전화를 건 연락처에 대해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화면을 활성화시킨다. 이때에도 시리에게 음성 명령을 내리면 텍스트 작성 화면이 뜬다 그리고 이 시점에 보이스 오버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누르는 조작이 가능해진다. 그 후 스크린의 적당한 곳을 누르면 연락처 정보나 단말기 내부에 접속된다.이 방법은 잠금 화면이 패스워드로 잠금 설정이 되어 있어도 터치(Touch) ID가 설정되어 있어도 유효하다. 해당 취약성은 iOS 8.0에서 10.2의 모든 버전에 존재한다. 이 방법을 이용한 해킹 피해를 피하려면 [설정]→[Touch ID와 패스 코드]→[잠금 중 접근 허가]에서 시리 설정을 해제해야 한다.일상적으로 시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잠금 화면에서 시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취약점에 대응되기 전까지는 이 방법이 최상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