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응원하는 서울 지하철 기관사들의 안내 방송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트위터 등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00만명의 군중이 모인 지난 12일 오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이르자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통상 안내 방송은 자동음성지원시스템으로 작동되지만 이날은 전동차 기관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기관사는 “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취지의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기관사의 안내 방송을 퍼나르며 “눈물이 났다”, “짧은 멘트지만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광화문역과 가까운 지하철역에서도 유사한 안내 방송이 나왔다.
안국역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는 “오늘 집회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듭시다”라는 취지의 안내 방송이 나왔고, 3호선 종로 3가역에서도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승객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 감사하다”는 기관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끝나자마자 객실에서는 하나같이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고 트위터 이용자들이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면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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