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내 기업의 17.7%가 3년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의 40.2%는 3년 내 유연근무제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발전재단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사업자단체인 경기경총 등 5개 단체 회원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 및 일·가정 양립 제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861개사 중에서 29개(3.4%) 기업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하는 이유로는 근로자 복지(51.4%), 우수인력 이직 방지(31.4%)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조사는 경기경총 등 5개 단체 회원사 2만6815개 가운데 1162개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에서 861개가 응답했다. 응답기업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79.0%로 가장 많고 100인 이상~500인 미만 31.6%, 500인 이상은 12.7%였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825개 기업 중 152개(17.7%) 기업은 3년 내(1년 이내 31개, 2~3년 이내 121개사)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4~5년 내 도입 기업은 119개(13.8%), 도입시기가 미정인 기업 578개(67.1%)사 였다.

전환형 제도활용으로 인한 업무공백 대체를 위해 기간제 충원(30.4%), 부서내 업무조정(26.6%), 정규직 충원(20.3%)을 했다. 대체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이유로 내부적 해결(41.1%), 해당업무 대체구인 어려움(26.8%), 인건비 부담(17.9%) 등이 꼽혔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 장애요인으로 직무부적합, 업무 연속성 단절 및 몰입도 하락 등을 꼽아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과 제도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연근무제와 재택 및 원격근무제 활용에 대한 조사 결과, 유연근무제는 70개 기업(8.2%)에서,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9개 기업(2.2%)에서 각각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중인 유연근무제도는 탄력근무제(3.9%), 시차출퇴근제(3.2%), 재량근무제(1.2%) 순이었다. 재택 및 원격근무제의 경우 원격근무제 11개사(1.3%), 재택근무제 8개(0.9%)사 였다.

유연근무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400개 기업 중 3년 이내(1년 이내 36개, 2~3년 이내 163개사) 제도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199개사(40.2%)로 탄력근무제, 시차출퇴근제, 재량근무제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 및 원격근무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443개 기업 중 3년 이내(1년 이내 18개, 2~3년 이내 140개사)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158개(35.7%, 1년 이내: 18개, 2~3년 이내: 140개)로, 제도를 도입한다면 원격근무, 재택근무 순으로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노사발전재단 엄현택 사무총장은 “수요조사 결과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기업들이 근무 유연화 시 근태 관리의 어려움과 원활한 업무협조 및 업무연속성 단절, 몰입도 하락 등을 애로점으로 꼽은 만큼, 기업의 시스템 구비를 위한 환경개선지원 등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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