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18호 태풍 ‘차바’가 지난 5일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해 사망 4명, 실종 5명 등 9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가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 1명이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부산 가덕도 방파제에서 추락해 1명이 사망했다.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다. 이재민 규모도 불어나 현재 울산과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지의 88가구 257명이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주택 14채(제주)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다.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농작물 침수는 7747㏊로 집계됐다. 제주가 5203㏊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전남 1333㏊, 경북 673㏊, 경남 533㏊, 광주 5㏊ 등이다.
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80대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등의 900여대 등 1000대에 달했다. 어선 피해도 속속 드러나 4척이 전복 또는 침몰됐다.
경남에서 도로 7곳이 유실됐고 경부선 철도 1350㎡가 유실됐다.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했다. KTX 울산역 부근에서 낮 12시50분께 안전펜스가 선로에 쓰러져 단전됨에 따라 KTX 운행이 오후 2시50분까지 중단됐다. 동해남부선은 호개역에서 태화강역 구간 200m에서 자갈이 유실돼 부전역에서 경주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제주 복합체육관 천정이 유실됐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방파제 통제펜스도 파손됐다. 강풍에 가로수 106그루가 뽑혔고, 문화재 피해는 울산 1건과 제주 28건 등 29건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는 22만 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 8434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됐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9시께 정전됐으나 오후 5시16분에 복구를 마쳤다. 제주 정수장 등 16곳 피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부산도 150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
사면 유실 등에 통제 중인 도로는 24곳(부산 4, 울산 5, 경북 6, 경남 9)에 이르며 항공기는 오후 5시부터 정상 운행했다.
다만 여객선은 국제선 4개 항로(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와 국내선 45개 항로 69척이 통제되고 있다.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289개 출입도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