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제2의 새마을운동’ 모델로 발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최근 충남 아산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현장을 방문해 강조한 말이다. 정부는 현재 강원 홍천(환경부), 광주광역시(산업부), 충북 진천(미래부) 등 3개 지역 시범사업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두 19개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기피ㆍ혐오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 지역주민의 소득과 생활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줘 향후 발생할지 모를 기피시설의 입지 관련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 홍천의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폐쓰레리, 분뇨 등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충남 아산 지역은 지난해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됐다. 현재 소각장,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등 아산시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된 아산환경과학공원 일원(배미동ㆍ수장리)에 조성 중이다.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의 남은 열을 활용한 ‘기업세탁공장’과 가축분뇨바이오가스화 시설의 발전 폐열을 활용한 ‘곤충 및 파프리카 생산’ 온실 설치를 통해 연간 9억8000만원의 주민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아산환경과학공원, 장영실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 테마공원을 조성해 환경과 에너지분야의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조경규 장관은 아산 지역 주민들을 만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을 살리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민관 협력이 성공열쇠”라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대표인 강일 위원장도 “향후 세탁공장 완공 후 성공적 정착을 위한 환경부, 아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8년까지 친환경에너지타운 10곳을 추가로 조성해 국내 확산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련 기술과 장비를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도 수출해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국내외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