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호프만에 16이닝 만에 승리
한국 개최 5번째 우승 ‘강세’ 이어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벨기에의 3쿠션 강자 에디 먹스가 ‘2026 양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통산 16승 고지에 올랐다.
먹스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16이닝 만에 50-23(16이닝)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애버리지는 무려 3.125에 달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먹스는 중반 호프만의 추격에 한때 1점 차까지 쫓겼다. 호프만이 하이런 9점으로 기세를 올리자 곧바로 8점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챔피언 자리를 향한 강한 의지로 우승을 밀어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7경기를 치러 6승 1패를 기록한 먹스는 세계3쿠션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이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46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32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22회)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먹스는 올해 세계3쿠션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양구 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50-26으로 제압했다. 당시 애버리지 2.941을 기록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3.125까지 끌어올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만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르며 남다른 강세를 이어갔다. 먹스는 2014년 구리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서울, 2019년 구리, 2023년 서울 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양구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조명우(한국),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49명이 출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세계3쿠션월드컵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운영에 참여한 대한당구연맹과 양구군은 7일간 이어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열띤 경쟁을 통해 국내외 당구 팬들에게 세계3쿠션의 매력을 선보였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