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 첫해 고1 학업중단 22.5%
영재학교 등 73개교 189명…5년 중 최저
“내신 부담 완화·특화 교육과정 기대 영향”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지난해 영재학교와 특수목적고,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의 고1 학업중단 학생이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경쟁 부담이 줄고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이 대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단위 자사고에서는 학업중단 학생이 늘어 학교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15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특목자사고 학업중단 및 전출자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영재학교·특목고·전국단위 자사고 73개교의 고1 학업중단 학생은 189명이었다. 전년 244명보다 55명(22.5%) 줄었다.
분석 대상은 외고 28개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국제고 8개교, 과학고 20개교, 영재학교 7개교다. 관련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제외됐다.
이들 학교의 고1 학업중단 학생은 2021년 194명에서 2022년 218명, 2023년 284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4년 244명, 지난해 189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가장 많았던 2023년과 비교하면 95명(33.5%) 줄었다.
지난해 학교 유형별 학업중단 학생은 외고가 1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43명, 국제고 15명, 과학고 13명, 영재학교 2명이었다. 반면 지역단위 자사고의 고1 학업중단 학생은 2024년 131명에서 지난해 156명으로 25명 늘었다.
다른 학교로 옮기는 학생도 감소했다. 지역단위 자사고까지 포함한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의 지난해 고1 전출 학생은 714명으로 전년 802명보다 88명(11.0%) 줄었다. 2021년 881명, 2022년 843명, 2023년 796명, 2024년 802명에 이어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지역단위 자사고의 전출 학생은 476명에서 420명으로 감소했다. 외고는 193명에서 184명, 국제고는 32명에서 26명, 과학고는 27명에서 11명, 영재학교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72명으로 같았다.
종로학원은 이같은 상황을 두고 내신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부담 완화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감소 배경으로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성적 부담이 줄고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이 수시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내신에서 다소 불리하더라도 해당 학교에 계속 다니는 편이 대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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