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 AI리그에 344개 사 신청

특화형 AI 설루션 50.9%로 최다

혁신창업리그 포함 32개 사 본선행

최종 20곳 왕중왕전…상금 최대 5억원

[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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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인공지능(AI) 분야 창업경진대회에 344개 초기 창업기업이 몰렸다. 이 가운데 10개 사가 범부처 통합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의 중기부 주관 예선인 AI리그와 혁신창업리그에서 통합본선에 진출할 32개 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업력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다. 중기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가 분야별 특화 리그를 운영하고 각 리그의 우수기업이 통합본선에서 경쟁한다. 올해 통합본선에는 총 130개팀이 진출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AI리그에는 344개 사가 신청했다. 창업 아이템을 유형별로 보면 특정 산업과 분야에 AI를 적용한 ‘특화형 AI 설루션’이 175개 사(50.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범용 AI 설루션’이 106개 사(30.8%)로 뒤를 이었고 AI 인프라 43개 사(12.5%), 피지컬 AI 20개 사(5.8%) 순이었다.

AI 전문가와 투자·경영 전문가가 서류·대면평가를 진행한 결과 10개 사가 통합본선에 진출했다.

AI리그 최우수상은 AI로 생성한 가상의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를 활용해 시장조사 설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시아가 차지했다. 실제 소비자를 모집하는 기존 시장조사 방식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리시아는 실제 사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의 합성소비자를 개발해 설문조사와 정성 인터뷰 등 기업의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5월 합성소비자 설루션 ‘TheSurvey.ai’를 출시한 뒤 70개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준우승에는 신경 기호 AI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설루션을 개발한 에이드올이 선정됐다.

이번 AI리그 출품작의 절반 이상이 특정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특화형 AI에 집중된 점도 눈에 띈다. 범용 AI 모델 자체를 개발하기보다는 콘텐츠·교육, 바이오·헬스 등 개별 산업에 AI를 접목해 사업화하려는 초기 창업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는 전체 신청기업의 5.8%인 20개 사였다.

전 분야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혁신창업리그에는 630개 사가 신청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예선을 거쳐 66개 사를 1차 선발한 뒤 종합예선을 통해 22개 사가 통합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반도체 웨이퍼 공정사고 예방을 위한 AI 영상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더에이스컴퍼니가 차지했다. 준우승에는 외식업체의 식자재 발주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업 디어니언이 선정됐다.

각 부처 리그에서 선발된 130개팀은 오는 22일 통합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통합본선을 거쳐 최종 20개 기업이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왕중왕전 수상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상금과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창업기업”이라며 “특히 올해 신설한 AI리그를 통해 유망 AI 창업기업을 발굴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