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연합]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8일 장중 7000선을 탈환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3.78포인트(1.34%) 오른 7089.1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칠천피’ 탈환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두 주체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26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기타법인도 80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682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에서 외국인은 4151억원 ‘사자’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가 선보인 새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출시로 고용량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868억원, 2조6490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과 코스피200선물을 동반 순매수했다”며 “3거래일 연속 현선물 순매수는 지난 6월 16일 이후 처음이며 매수 강도도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코스피는 지난달 18일 장중 7000선을 돌파해 7200선까지 올랐지만 6869선에 마감하며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7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7096.89)이 마지막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될지 여부”라면서 “동시에 반도체가 하루 이틀 단기적으로 쉬는 구간에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전력 기기 등 여타 AI 인프라나 소비재, 주주 환원 등 여타 주력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도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투톱’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4%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와 삼성물산는 각각 3%, 1%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0포인트(0.07%) 상승한 822.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35%) 오른 825.03에 개장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7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8%대, 리노공업이 3%대 상승하고 있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