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방문한 스티브 윗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는 7일(현지시간)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협상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추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모두 방문했다”며 연쇄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이튿날인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윗코프 특사는 그동안 모스크바를 8번이나 찾았지만,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이어 만난 윗코프 특사가 미국이 중재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자, 4년이 넘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 회담 장소와 시기를 논의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3자 회담은 올해 초 시작돼 2월까지 이어졌지만, 전후 영토 분할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커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2월 28일부터는 미국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3자 회담은 전면 중단됐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양국이 사흘간의 공격 금지에 합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과의 회동 외에도 “키이우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의 국가안보보좌관들도 향후 진로 모색에 협력하기 위해 미 대표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살상을 멈추고 지속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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