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국내 유통 전담…개원가 판촉 맡아 병의원 공략
노바티스 종병 전담…최초 경구용 BTK 억제제 시너지
글로벌 3상서 투약 1주만 증상 완화…52주간 효능 지속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유한양행이 한국노바티스와 손잡고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 영역 최초의 경구용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인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의 국내 유통과 공동 판촉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한국노바티스와 랩시도의 국내 유통·판매 및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일 최종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랩시도의 국내 유통을 전담한다. 판촉 활동은 의료기관 종별로 이원화해 종합병원은 한국노바티스가, 병·의원(클리닉) 개원가는 유한양행이 각각 분담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랩시도는 비만세포 활성화와 염증 반응 경로에 관여하는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히스타민 등 염증 매개물질 방출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경구용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랩시도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 단계부터 차단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지녔다. 앞서 올해 4월 기존 H1 항히스타민제 치료로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 기반이 된 글로벌 3상 임상(REMIX-1, REMIX-2)에 따르면, 랩시도는 투여 12주 차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UAS7) 점수를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24주 차까지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52주 장기 분석 결과 투여 1주 차부터 가려움 및 팽진 증상 개선이 관찰됐고, 이러한 완화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52주 치료 기간 내내 유지됐다.
이번 협력은 기존 1차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아 고통받던 두드러기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경구 신약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유한양행의 막강한 병·의원 유통망을 통해 혁신 신약의 국내 조기 안착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랩시도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 치료제”라며 “유한양행의 우수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개원가 피부질환 진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랩시도가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의 역량을 합쳐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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